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마님에게 허락을 얻은 후 3명이 2박3일의 산행을 떠납니다.
청주에서 06시 50분 출발 대전에서 07시55분 장계행 버스에 몸을 싣고 떠납니다. 장계에서 간단히 술과 안주를 구입하여 배낭에 넣고 무령고개에10시 도착
10시15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럽네요. 영취산 정상에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날씨도 좋고 조망도 끝내줍니다.
배낭이 많이 무겁습니다. 어째 슬슬 걱정스러워지네요. 삿갓재에서 일박하려면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데 벌써 발이 무거워집니다.
지난 3기백두대간때는 눈이 많이 와서 육십령에서 거꾸로 영취산을 향해 산행을 하였는데 이번에 북진을 하니 많이 생소하고 표지석과 안내판,
키를 덮는 산죽길을 정비를 잘 해놓았네요.
민령입니다. 새로 세운 표지판이지요.
2년전 3기때는 정상석이 없었지요. 이것도 새로 세운것이지요.
목마른 길손에게 목을 축여주는 깃대봉 샘터입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물 한모금 마셔줍니다.
이 길로 하산해서 육십령 도착하니 15시 10분입니다. 5시간 걸렸네요.
육십령 휴게소에서 김치찌개를 시켜먹고 나니 16시입니다. 지금의 속도로 삿갓재까지 가려니 무리수를 두는 것 같아 민박집을 잡아 일찍 쉬고
새벽에 떠나기로 의견을 모읍니다. 민박집-30,000원 시설은 별로입니다. 어묵탕에 소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의 피로를 풉니다.
20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하루종일 먹은 것이라고는 김치찌개에 공기밥. 어묵에 소주가 전부였는데 먹을 것을 잘 챙겨먹지 않은 버릇때문에
다음 날 삿갓재까지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2차 백두대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박3일-무령고개~영취산~육십령~빼재~소사고개-3 (0) | 2009.12.29 |
---|---|
2박3일-무령고개~영취산~육십령~빼재~소사고개-2 (0) | 2009.12.29 |
고기리~고남산~통안재~복성이재~봉화산~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2) (0) | 2009.10.26 |
고기리~고남산~통안재~복성이재~봉화산~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1) (0) | 2009.10.26 |
1박종주 지리산종주+대간3구간-중산리~천왕봉~성삼재~고기리 (0) | 2009.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