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리~고남산~통안재~복성이재~봉화산~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2)

 

 매요휴게소입니다. 마을회관 화장실이 문이 잠겨있어 할머니 안채 화장실에서 해결을 합니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막걸리 1병에 2,000원입니다. 맛있게 한 잔씩 마십니다. 밑에는 할머니 강아지입니다. 순박하게 생겼지요.

 

 

 88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 사치재입니다. 카메라 밧데리가 달랑거리네요. 사진도 마음놓고 못찍겠네요.

복성이재 민박집에 전화를 합니다.8시30분쯤 도착할테니 저녁식사를 부탁드립니다.

한참을 오름짓을 하는데 J3클럽 팀들이 지나갑니다. 다들 배낭이 개나리봇짐이네요. 

우리도 배낭이 저리 가벼우면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도 하지만 차량이 닿는 고개마다 지원차량이 대기하고 있다가 식사와 물을 지원해주며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뜀박질하다시피 다니는 산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의문이 드네요.

복성이재 도착하니 20시 30분입니다. 철쭉식당민박집에 전화를 하니 걸어서 10분이랍니다. 걸어가보니 20분은 걸리네요.

맛나게 저녁을 먹고 다음 날 아침,점심을 포장해 달라 부탁을 드립니다. 시설이야 별로지만 "뜨거운 물에 샤워도 하고 맛깔스런 식사에 저렴한 가격" 강추입니다.

23시쯤 잠자리에 듭니다.

 육십령까지 가려면 3시쯤은 산행을 시작해야 하는데 2시30분에 알람소리에 깨어보니 피곤합니다. 5시에 출발하기로 계획을 수정하여 4시30분 기상을 합니다.

민박집에서 5시6분 주인아주머니 깨실까 조용히 빠져나와 복성이재 들머리에서 5시26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봉화산 오름길에 여명이 밝아오기에 한 컷 누릅니다. 

 

 변함없는 봉화산 정상석입니다. 그냥 갈 수 없지요. 기념 사진입니다.

봉화산을 지나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바위옆에서 민박집 아주머니가 싸주신 비닐봉투밥에 물을 말아 후루룩 허기를 면합니다.

집나오면 개고생이라는 CF멘트가 실감나네요. 하지만 저 좋은 맛으로 산엘 다니니 이마저도 행복합니다.

 이름이 요상하여 남자들이 궁금해 들린다는 월경산입니다.

3기때 그냥 지나쳤던 월경산 정상에 도착하니 온새미얼님이 졸립다고 자리에 누워 혼자 셀카로 월경산 정상사진을 남깁니다.

표지석도 없는 정상이지만 여유로이 산행하는 즐거움이겠지요.

 

 

 10시40분 중재에 도착합니다. 바로 위 나무의자에서 배낭을 벗고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었습니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육십령까지 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10시56분 백운산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드디어 백운산 정상입니다. 오늘의 힘든 구간은 거의 끝난 것 같습니다.

정상석 앞 공터에서 점심을 아침과 똑같은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3기때도 이 자리에서 점심을 먹었지요.

밧데리가 부족할까봐 작은 표지석은 보는 것으로 만족입니다.

영취산으로 출발합니다.

 

 

 오후 3시 영취산에 도착했습니다.

육십령까지 4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7시쯤 육십령에 도착하면 지난 산행때처럼 남원에서 0시56분에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새볔에  조치원으로 와서

청주에 도착하면 월요일 업무에 지장이 많을 것 같아 장계개인택시에 전화를 해서 무령고개로 콜을 합니다

대충 씻고나니 개인택시가 도착합니다. 오피러스입니다. 고급택시에 친절하시기까지 장계까지 요금은 17,000원입니다.

장계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동대전 직행이 있네요. 막차가 8시까지 있다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육십령까지 갈 걸 후회를 해 봅니다.

그러나 이것도 제 경헙부족이니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기차시간만 알아본 제 불찰이지요

어찌 되었든 힘드고 어려웠지만 온새미얼님과 단 둘이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했습니다.

첫째 날 고기리~복성이재-27Km

둘째 날 복성이재~영취산~무령고개_27Km

먼길을 걷고 난 후의 피곤함을 가시려고 청주에 8시쯤 도착 삼겹살에 소주 한 잔으로 산행을 마감하며 온새미얼님과 헤어집니다.

다음에는 영취산에서 욱십령으로 해서 삿갓재대피소에서 일박을 하고 향적봉을 경유하여 빼재까지 덕유산 종주를 겸해서 산행을 하려 합니다.

동행하신 온새미얼님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진부령까지 변치말고 동행이 되어 대간을 마감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