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알프스 종주-2010.09.19~09.21

이번 추석연휴기간에 충북 알프스 구간 종주를 하려고 합니다.

서원리에서 출발하여 신정리나 활목고개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능선상에서 식수를 구할 곳이 없는 관계로 물을 충분히 준비하여야 하는 곳입니다.

미리 장고개나 갈령삼거리에 물과 식량을 데포시켜 놓고 오겠습니다.

 

준비물- 배낭70L 이상, 침낭, 타프 & 텐트, 갈아입을 옷, 양말 (3일치) 세면도구, 헤드랜턴(배터리 점검), 간식, 주식 7끼분(라면,햇반,세척된 쌀)

           반찬, 버너, 코펠, 개인용밥그릇, 수저세트, 휴지, 수건, 쓰레기 봉투, 물 4~5리터, 비닐이나침낭커버. 매트리스. 가스, 우의

          

           응급약품은 별도로 준비안해도 됩니다.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술은 각자 드실 양만큼 준비하세요.

           배낭의 무게가 장난이 아닐테니 최대한 부피가 덜 나가는 것으로 준비하시고 준비물에서 빠진 것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 충북알프스란?

      충북알프스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에 걸쳐 있는 산줄기로 충청북도 보은군 서원리 서원교를 들머리로 하여 충북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구병산 구간과 속리산 구간의 산줄기를 이어서 보은군 신정리나, 또는 보은에서 상주로 넘어가는 고개인 활목고개를 날머리로 하는 산행 코스이다.

      충북알프스는 충북 보은군에서 1999년 5월 17일에 '충북알프스'로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을 하였다. 이곳에는 신라 진흥왕때 의신조사가 창건한

      법주사와 많은 국보, 보물 등은 물론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구병산이 자리하고 있다.

 

2. 산행코스

     서원리→구병산→장고개→못제(백두대간 합류 지점)→갈령삼거리→형제봉→천왕봉→

     신선대→문장대→관음봉→두류봉→묘봉→상학봉→미남봉→활목고개

 

 

 

3. 참조 지도

    속리(도엽번호 NJ 52-14-08), 관기(도엽번호 NJ 52-14-15)

          

 

 

 

 

 

 

 

 기상청의 일기예보만 믿고 있었으므로 앞으로 닥칠 폭우는 아랑곳없이 출발할 때의 즐거운 모습입니다.

 

 

 

 

 송이싸리버섯입니다

 밤버섯입니다

 

 

 

 

 1박을 하려고 했던 동관음고개입니다. 첫째 날 여기에서 폭우가 쏟아져 비박을 못하고 피앗재 산장으로 가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다시 출발하려고 올라온 모습입니다.

여기서 산을 오르자마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시작을 했으니 내려가지도 못하고 진행을 합니다. 급경사 오르막이라 매우 힘이듭니다.

배낭의 무게가 30KG에 육박하니 땀인지 비때문인지 금새 옷이 다 젖어서 물이 줄줄 흐릅니다. 

 백두대간의 능선산에 걸쳐있는 유일한 습지인 못제입니다. 조금 더 가면 백두대간길과 합쳐지지요.

 

 

 

 형제봉 정상석 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저체온증이 염려될 정도입니다.

 피앗재 삼거리입니다. 비오는 것은 참을 만 한데 바람까지 불어 몸이 차가와집니다. 처음 장거리 산행을 나선 두분이 걱정이 되어 여기서 산행을 중지시킵니다.

일단 내려가서 점심을 먹고 기다렸다가 다시 올라오기로 합니다.

 

 

아쉬움을 머금고 피앗재에서 탈출을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니 처음 종주를 하시는 분들이 걱정이 되어 도저히 더 진행을 시키는 것이 무리인 것 같아 일단 피앗재 산장으로 내려가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려보기로 하고 내려왔습니다.

비가 그치면 새벽 2시쯤 다시 진행을 하려고 산장에서 일찍 저녁을 먹고 대기를 하고 있었지만 다음 날 아침까지도 비는 그칠 줄을 모릅니다.

뉴스에서는 서울 경기지방의 폭우피해 상황을 뉴스 속보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상황종료, 다음에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모두 고향을 향해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