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산행

합천 황매산 1-2010.05.16

깍두기의산사랑 2010. 5. 17. 15:40

 새벽 6시 황매산을 향하는 산악회 버스에 탑승합니다.

올 봄은 유난히도 날씨가 변덕스러워 철쭉을 구경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장백리 산행초입에 9시 30분쯤 도착합니다.

오름길을 오르며 차츰 철쭉군락이 시작됩니다. 마나님 아직은 힘 안드시죠?

 

 원래 계획은 떡갈재에서 시작하려 하였으나 버스기사님이 엉뚱하게 장박리에 내려주는 바람에 1.2Km를 더 걸어 황매산을 오릅니다.

꽃망울이 춥고 변덕스런 봄날씨 탓에 별로입니다만 군락지에는 나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도 있습니다. 

 

 

 날씨가 청명해서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보입니다. 사진 가운데 조그만 흰구름 밑에 보이는 제일 높은 곳이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저기 오름짓이 끝나는 곳이 황매산 정상인 황매봉입니다.

 멀리 합천 다목점댐이 조망됩니다. 물이 많이 빠져 누런 황토빛 속살을 드러냅니다. 봄가뭄 탓일까요? 등로에도 먼지가 풀석입니다.

 드디어 황매평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랫쪽에 단적비연수라는 영화를 촬영했다는 촬영장이 보입니다. 차량은 꼬리를 물고 주차되어 있습니다.

인산인해, 참으로 많은 인파가 산을 찾았습니다.

 

 

 황매산 정상인 황매봉에 마나님을 앉으라 하고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뙤약볕에 그을리고 땀을 많이 흘려 표정이 영 신통찮습니다.

 

 

 여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없어 바로 밑에서 다시 기념샷을 남깁니다.

 

 

정상은 1주정도 지나야 절정을 이룰 것 같은데 황매평전쪽은 나름 꽃이 제법입니다.

 

 저 너른 화매평전이 예년과 같았다면 황홀지경이었겠지요.

 아름다운 철쭉군락으로 유명한 황매평전이 사람들과 산청, 합천의 철쭉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몸살에 저도 일부 기여를 했네요!!!